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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선방쇼' 요리스 "실수할 수 있지,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작성일: 2019.09.30 15: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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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를 만회한 요리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골키퍼로서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는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하는 방식이다. 계속 고개를 들어야 한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2-1로 이겼다. 

중요한 승리다. 카라바오 컵에서 4부 리그 팀에 패해 탈락하는 등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퇴장 변수 속에도 승리를 잡아냈으니 토트넘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도 있었으니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수가 결정적인 빌미가 됐다.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의 골로 1-0으로 앞섰지만, 세르쥬 오리에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으로 열세에 놓였던 전반 39분 후방에서 공을 풀어나오려고 했다. 요리스가 공을 잡는 순간 대니 잉스가 강하게 도전했고, 요리스는 이를 발기술로 풀어나가려고 하다가 공을 빼앗겼다. 치명적인 실수는 곧장 실점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크리스티안 에릭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역습 전개로 1골을 추가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후반전엔 '실수의 주인공' 요리스가 펄펄 날았다. 후반 12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프리킥을 막아냈고, 후반 17분 코너킥에서도 결정적인 요시다 마야의 헤딩 슛도 막았다. 실수에 위축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요리스는 "골키퍼로서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는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하는 방식이다. 계속 고개를 들어야 한다.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지만 그건 보통의 일이다. 후반전 나는 내 경기를 하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이 실수로 팀이 승점을 잃진 않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이후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는 것. 베테랑답게 자신의 정신 상태를 잘 컨트롤했다.

중요한 승리에 요리스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지난 몇 경기 이후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떠게 경기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개성을 잘 보여줬다. 특히 퇴장과 내 실수 이후에 그랬다. 우리가 줄곧 보여주곤 했던 단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3점을 따낸 것이고, 꾸준하게 해나가길 바라고 있다. 다른 팀을 보면 때로 경기하는 방식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직 결과만 문제가 된다. 일관성에 대한 것도 결과에 관한 이야기다. 경기력은 따라올 것이다. 완전히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라면 원하는 수준에서 경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 시험대는 바이에른뮌헨과 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이다. 요리스는 "기대하는 유형의 경기다. 엄청난 밤이 될 것이다. 노력했던 만큼 잘 회복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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