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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승-ERA 2.51’ 분전한 김광현, 마지막까지 “내 탓이오”

작성일: 2019.09.30 22:0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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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을 17승 평균자책점 2.51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감한 SK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우승 여부는 이제 다른 팀의 손에 넘어갔지만, SK 에이스 김광현(31)의 투구는 마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도 높였다.

김광현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17번째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로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17승을 기록한 것은 2010년(17승) 이후 처음이다. 190⅓이닝을 소화해 역시 2010년(193⅔이닝)에 이은 개인 2위를 기록했다. 2.51의 평균자책점 역시 2010년(2.37)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칠 법도 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하려는 김광현의 몸부림은 이어졌다. 19일 두산전, 25일 삼성전, 30일 한화전에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탈삼진보다는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지난 경기(25일 삼성전)에서 너무 힘을 줘서 그런지 몰라도 사실 오늘은 조금 힘이 들었다.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팀 타선이 빨리 점수를 내주면서 생각이 바뀌어 7이닝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홈런 하나가 아쉽기는 하지만 7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 목표 이상으로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김광현은 “내가 잘해서 1승이라도 더 가져왔으면 팀이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도 내가 조금 더 잘 던졌지만 경기를 가지고 올 수도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고 미안했다. 더 잘 던져서 실점 없이 막았다면…”이라면서 그 경기를 가장 아쉬운 경기로 뽑았다. 김광현은 당시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팀이 패했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내다본다. 김광현은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준비를 잘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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