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스가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상위권은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였다 ⓒ 고양 오리온스 구단 제공

[SPOTV NEWS=스포츠팀] 오리온스가 4위로 밀려났다. 개막 8연승과 함께 독주 체제를 만드는 듯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내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는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55-69로 졌다. 55득점은 개막 이후 팀 최저 득점 기록이다(종전 10월 30일 KGC전 59득점). 3연패에 빠진 오리온스는 21일 현재 선두 모비스에 승차 3.0경기 뒤진 4위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두목 호랑이' 이승현을 잡은 오리온스는 개막과 함께 8연승으로 독주했다. 1라운드 최종전인 KGC전에서 이 상승세가 끊겼고, 곧바로 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SK와 동부를 넘지 못했다. 장신 포워드가 즐비한 팀이지만 높이에 강점이 있는 상대를 넘지 못한 결과다. 

7일 KCC전을 시작으로 다시 3연승, 기세를 올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모비스라는 벽을 만났다.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 끝에 91-100로 패배. 이어 kt전과 전자랜드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모비스는 당시 연승을 달리던 팀. 하지만 kt와 전자랜드에게 연패를 당했다는 점은 상-하위권 양극화가 심해진 올 시즌 양상을 놓고 볼 때 아쉬운 결과다. 지금 오리온스는 팀 전체가 기복이 심하다. 

먼저 주득점원인 트로이 길렌워터에 대한 대응책이 생겼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더블팀 수비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도움 수비만 적절하게 가세해도 득점을 제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외국인선수가 있다면 더블팀도 필요 없었다. SK 코트니 심스는 오리온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4쿼터부터 1:1로 길렌워터를 막았다. 길렌워터는 이날 14득점에 머물렀다. 당시 기준으로 1경기 최저득점이었다.  

다음 경기는 22일 창원에서 열리는 LG전이다. LG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연패에 빠진 상태다. 먼저 연패를 끝내는 팀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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