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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에이스 자존심' 유희관, PS 악몽 지우다

작성일: 2015.10.26 22:2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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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유희관이 포스트시즌 부진을 씻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부활을 알리는 호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 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 시즌 들어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 체면을 살리기 충분한 호투였다. 8-9로 역전패했지만 유희관이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두산은 위안을 삼게 됐다.

유희관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두산의 에이스 구실을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배를 안았고 21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역시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패배를 거둬 제몫을 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95로 좋지 않았다. 또한, 2경기 연속 일찍 강판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부진에 빠졌던 에이스가 돌아왔다. 일단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 타자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해 2사 2루가 됐지만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박석민을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막았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채태인을 막는 과정은 수비 도움을 받았다.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나갈 듯했던 타구였지만 오재원이 잘 따라가 1루로 가볍게 송구했다. 이렇게 유희관의 무실점 투구가 계속됐다. 

3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을 안았다. 이어 박한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계속 흔들렸다. 이후에는 박해민을 투수 앞 땅볼, 야마이코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유희관은 최형우를 3루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유희관은 팀이 6-2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박석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승엽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 더 내줬다.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유희관은 5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에이스의 부활을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잘 버텼지만 타격감을 찾기 시작한 삼성 타자들의 장타에 흔들렸다. 그러나 유희관 역시 팀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 요건을 갗춘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해 가을 야구 시작 이후 조기 강판되던 그는 3경기 만에 6이닝을 소화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유희관은 제몫을 했다.

[사진] 두산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 대구,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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