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정수빈 대체 선수' 박건우, 승리 굳힌 '2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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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지난 10일 자신의 첫 가을 무대였던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에 이바지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들어선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이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2, 3차전에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김태형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8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NC와 플레이오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기회는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이 지난 26일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박건우는 정수빈과 허경민이 이뤘던 테이블세터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팀의 빅 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시리즈 타이 받침돌을 놓는 대량 득점의 연결고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후속 민병헌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두산은 5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았다. 박건우의 내야안타가 아니었다면 진행되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5점 차 승리를 굳힌 7회에도 '2번 타자' 박건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심창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이날 경기 쐐기 타점이었다. 승리를 굳히는 타점 배경에는 볼카운트 3-1에서 번트 파울을 기록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볼넷을 얻은 박건우의 침착성이 있었다.
[사진] 박건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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