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코치님 죄송해요" 오재일, 1년 만에 증명했다
작성일: 2019.11.25 19: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몸담았던 고토 고지 타격 코치는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특별히 한마디를 남기고 싶은 선수로 1루수 오재일(33)을 꼽았다.
고토 코치는 당시 "가진 기량과 잠재력을 보면 엄청난 성적을 거둬야 하는 선수다. 내가 제대로 서포트를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고토 코치의 믿음에 부응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MVP로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는데 승리와 직결되는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은 130경기에 나서 타율 0.293(467타수 137안타), OPS 0.864, 21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팀 내 1위였다.
24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오재일은 "고토 코치님께서 알려주신 것과 상관없이 지난해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안 좋은 시즌이었다. 그래서 죄송했다. 지난해 거의 타자들이 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는데 나만 못했다. 캠프 때부터 정말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캠프 때부터 '충분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해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정말 매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정말 죄송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국시리즈 MVP의 공을 고토 코치에게 돌렸다. 오재일은 "지난해 성적은 안 좋았는데, 배운 게 많다. 타격 기술도 기술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까지 여러 가지를 많이 배웠다. 덕분에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고토 코치님과 다시 한번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고토 코치와 대화를 나누려 시도는 했지만 쉽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오재일은 "시즌 때도 한 번씩 SNS로 연락을 드렸는데 일본어라서 소통이 확실히는 잘 안 되더라. 그래도 한 번씩 번역을 해서 연락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2019년은 오재일이 여러모로 한 층 더 성숙해진 시즌이었다. 그는 "지난해 시즌 때도 시리즈 때도 좋지 않아서 올 시즌 시작할 때는 심기일전 했다. 마무리가 잘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즌인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