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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노트] '고구마 익어가는 경산' 삼성 마무리캠프 추위 해결법

작성일: 2019.11.25 1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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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삼성 선수단.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캠프가 고구마와 함께 무르익고 있다.

삼성은 매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에 캠프를 마련했다. 스프링캠프와 마무리캠프 모두 대개 일본에서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국제 관계가 악화돼, 삼성은 퓨처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경산에 마무리캠프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시설, 훈련 환경 면에서 경산볼파크는 아쉬운 것이 없다. 경산볼파크에는 체육관과 야구장, 보조 운동장, 실내 웨이트트레이닝장이 모두 갖춰져 있다. 문제는 날씨다. 이번 11월은 때 이른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날씨가 추웠다. 수도권과 비교할 수는 없으나 경산 역시 야구를 하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삼성은 정규 시즌 종료 후 허삼영 신임 감독 선임 등 여러 과제를 처리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거기에 선수단이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다녀왔다. 여러 이유로 삼성은 다른 구단들보다 마무리캠프 일정이 늦어졌다. 늦게 시작한 일정으로 훈련 날씨도 하나의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늘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려 왔던 삼성에 추운 날씨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 그러나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삼성은 불을 땔 수 있는 큰 드럼통을 마련해 야수조가 훈련하는 운동장과 투수조가 훈련하는 보조 운동장에 하나씩 배치해 난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 투수조 고구마를 관리하는 정현욱 코치와 원종선 매니저 ⓒ 경산, 박성윤 기자

거기에 드럼통 하면 빠질 수 없는 고구마가 들어갔다. 포일에 싼 고구마를 불이 지펴진 드럼통에 넣어 익혔다. 난로와 함께 군고구마를 만드는 일석이조 효과를 만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최태원 수석코치가 아이디어를 냈다. 날씨가 추우니까 불을 때자고 말씀하셨고, 때는 김에 고구마를 굽자고 하셨다. 그렇게 고구마를 공수해서 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반응이 좋다. 훈련을 하고 쉬는 시간에 몸을 녹이면서 고구마도 먹는다. 따뜻한 고구마를 손난로로 쓰기도 한다. 코치와 훈련을 돕는 스태프들이 돌아가면서 고구마를 익히고 장작을 넣고 있다"며 고구마 익어가는 경산 풍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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