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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반스카 WTA 파이널 우승…'올해의 퀸' 등극

작성일: 2015.11.01 21:5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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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 랭킹 6위)가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왕중왕전'인 파이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라드반스카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5 WTA BNP 파리바 파이널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 랭킹 5위)를 세트스코어 2-1(6-2 4-6 6-3)로 물리쳤다. 라드반스카는 지난 5년 동안 세계 랭킹 10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WTA 대회에서 16번 정상에 오른 그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와 WTA 파이널 우승은 인연이 없었다. 2012년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그는 2011년부터 파이널에 4차례 진출했다. 올해 파이널은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가 불참했지만 예선부터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올해의 여왕에 올랐다.

라드반스카는 크비토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6패를 기록했다. 2011년 파이널 정상에 오른 뒤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크비토바는 라드반스카의 그물망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라드반스카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크비토바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다. 올해 상반기 슬럼프에 빠졌던 라드반스카는 랭킹이 13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9월 일본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과 지난달 중순 열린 중국 티안진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1세트는 라드반스카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오른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온 크비토바는 장기인 서브가 통하지 않았다. 라드반스카는 정교한 리턴과 발리로 크비토바를 공략했다.

6-2로 손쉽게 1세트를 따낸 라드반스카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크비토바의 서브가 살아났고 더불어 공격도 예리해졌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크비토바는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3-3까지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크비토바는 서브 득점 7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자신의 공격을 받아 내는 라드반스카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범실을 속출하며 3-6으로  무너졌고 라드반스카가 파이널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경기를 마친 라드반스카는 "올해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우승을 해 만족한다. 코치진을 비롯한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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