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뒤잇고 싶어"…김광현, MLB 韓 좌완 계보 이을까
작성일: 2019.12.05 05: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에게 류현진(32)은 현재 최고의 롤모델이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어린 시절부터 국가대표 좌완으로 활약하며 잘 알고 지낸 사이다. 김광현은 2014년 처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다 좌절했지만, 올해 "마지막"이란 각오로 한번 더 도전장을 내밀었다. 먼저 꿈을 이룬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재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182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가를 더 올렸다. 다저스를 비롯해 토론토, 미네소타, 화이트삭스 등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의 영입 후보로 꾸준히 언급될 정도다.
김광현은 4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류현진을 만났다. 김광현은 최고 투수상을 받았고, 류현진은 특별상을 받았다. 오랜만에 마주한 두 선수는 한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김광현은 "(류)현진이 형을 1년 만에 만났는데, 나보다는 형이 (FA로) 어디 갈지가 더 이슈인 것 같다. 어느 팀에 갈 것 같으냐고 물었는데, 서로 에이전트에게 맡긴 상태라 상황을 잘 모른다. (나도) 가게 되면 적응하는 문제 같은 것들을 더 묻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현진이 형을 따라가려면 나는 더 해야 한다. 경기도 챙겨봤는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존경스럽게 생각한다. 형의 뒤를 잇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1년 만에 보니까 몸도 좋아 보이고 보기 좋았다. 서로 지금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계약이 진행되면 이후 자세히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팀과 계약을 하면 어떨지 묻자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답변을 했다. 류현진은 "다른 리그(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뉜다)에서 뛰면서 가능한 상대하지 않고 싶다. 경기장 밖에서 만나면 좋겠지만, 안에서 만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나중에 질문을 들은 김광현은 "같은 팀에서 뛰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가까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가깝게 지내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다른 팀에서 뛰길 원했다고 하자 김광현은 "형은 잃을 게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며 웃었다.
류현진은 같은 팀이든 다른 팀이든 김광현이 꿈을 이뤄서 함께할 수 있길 기대했다. "좋은 투수니까 첫째로 건강해야 하고, (오게 되면) 팀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광현은 올해 31경기에서 17승6패,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을 기록하며 2017년 팔꿈치 수술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미국 언론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오면 5선발이나 스윙맨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콘래드서울,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