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LG행 휴스턴 때문?…계속되는 '사인훔치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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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017년 벌어진 휴스턴의 조직적이고 위법한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뒤 연이어 후속 보도를 내놓고 있다. 7일(한국시간)에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로 '부수적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는 투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휴스턴 원정 경기에서 난타당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방출된 투수들이다.
4월 4일 - 전 시애틀 체이스 데용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⅔이닝 3실점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올해는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뛰었다.
4월 10일 - 전 캔자스시티 맷 스트람이 ⅔이닝 동안 볼넷 3개와 1실점을 기록. 경기 후 마이너리그행. 지금은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5월 4일 - 전 텍사스 앤서니 배스가 2⅔이닝 3실점했다. 다음 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텍사스 소속으로는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은 토론토 소속.
5월 28일 - 전 볼티모어 윌슨이 1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다음 날 마이너리그행. 7월 5일 경기가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그는 2018년과 2019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던졌다.
6월 15일 - 전 텍사스 딜론 지가 3이닝 4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이틀 뒤에는 양도 지명 명단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뛰다 (혈행장애로) 은퇴했다.
7월 19일 - 전 시애틀 샘 가비글리오가 6이닝 5실점을 기록. 그는 이틀 뒤 양도 지명 명단에 포함됐고 지금은 토론토에서 뛰고 있다.
8월 1일 - 전 탬파베이 체이스 휘트니가 3이닝 3자책점을 기록함. 8월 2일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2018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1경기에 등판한 뒤 은퇴했다.
8월 5일 - 전 토론토 맷 더모니가 ⅓이닝 만에 2자책점을 기록했다. 6일 마이너리그행에 이어 2018년 3월에는 양도 지명 조치를 받았다. 지금은 FA다.
8월 5일 - 전 토론토 볼싱어가 ⅓이닝 4자책점을 기록한 뒤 다음 날 양도 지명 명단에 들었다. 그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던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팀을 구하는데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고, 변명으로 여겨질 것을 걱정한 선수도 있었다.
A 선수는 "휴스턴은 내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라인업을 보유한 팀이다. (사인 훔치기로)그들이 특별히 더 이익을 보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나는 화가 나는 한편 궁금해할 것 같다. 하지만 그날 밤에는 결국은 내가 더 나은 투구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말 것 같다"고 밝혔다.
나이트 기자는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미닛메이드파크 아닌 구장에서도 부진했다"면서 "휴스턴 원정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점에 대해서 B 선수는 '그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그럴 만했다. 나 스스로 잘 해내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썼다.
C 선수는 "경기 중에 쓰레기통 두드리는 소리가 났는지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고 했다. D 투수는 "다시 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경기에 불만은 없다. 물론 사인 훔치기가 경기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언젠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기꺼이 그 경기가 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기 등장하는 선수가 말한 것처럼 이들의 마이너리그행 혹은 방출은 휴스턴이 원인이라기 보다 그동안 쌓인 부진의 영향일 가능성이 더 크다. 기사의 근거 부족을 지적하는 댓글이 적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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