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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빅3' 르브론-모-러브, 어빙의 빈자리 메우다

작성일: 2015.11.03 17: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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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전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의 빈자리를 두 선수가 돌아가며 메우고 있다. '베테랑 1번' 모 윌리엄스와 '외곽포를 갖춘 리바운드 머신' 케빈 러브가 전성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며 소속팀의 시즌 초반 순항을 돕고 있다. 

'동부 최강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개막전 패배 후 거침없는 3연승을 달렸다. 이만 셤퍼트, 어빙의 부상으로 로스터 깊이가 얕아졌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윌리엄스가 어빙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면서 '임시 빅3'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윌리엄스는 올해 4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3.8득점 4.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경기 운영과 3번째 공격 옵션 노릇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윌리엄스-러브로 이어지는 새로운 삼각편대가 점점 손발이 맞고 있다. 러브는 잃어버렸던 '미네소타 시절 공격 본능'을 되찾았다. 리그 최고의 스트래치형 빅맨으로 꼽히는 러브는 경기당 2개씩 외곽포를 꽂으며 상대팀 4, 5번을 하이 포스트로 끌어 내고 있다. 러브가 상대 빅맨을 바깥으로 끌고 나오면 J R 스미스, 르브론, 윌리엄스 등 팀 내 1~3번 선수들의 돌파가 수월해진다. 이른바 '러브 효과'다.

어빙 대신 클리블랜드 2옵션 몫을 톡톡히 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경기당 평균 10.8개씩 챙기는 리바운드 능력은 여전히 빼어나다. 어빙이 돌아오면 또다시 '임무 분담'이 도마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정교한 외곽슛과 뛰어난 킥아웃 패스 능력, 가볍게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챙길 수 있는 빅맨은 어느 상황에서든 요긴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세 선수는 3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8득점 1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의 107-100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의 젊은 트윈 타워' 자힐 오카포, 너렌스 노엘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에 다소 고전했다. 러브와 트리스탄 탐슨, 티모페이 모즈고프가 노엘의 블록슛과 오카포의 유연한 스텝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르브론의 점퍼와 러브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을 흔들었다. 점수 차를 순식간에 10점 이상으로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15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 횟수가 18회다. 이 부문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탄탄하다. 어빙과 셤퍼트, 스미스가 돌아온다면 데이비드 블랫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도 한결 수월해진다. 백코트와 프런트 코트 모두 양과 질에서 동부 콘퍼런스 최고 수준이다. 임시 변통이기는 하나 윌리엄스-르브론-러브로 이뤄진 새로운 '빅3'가 시즌 초반 순항한다면 내년 6월 파이널 무대에도 동부 대표는 클리블랜드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1] 케빈 러브 ⓒ Gettyimages

[사진2] 모 윌리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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