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EBS 김명중 사장이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폭행 의혹 및 비속어 사용 논란에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한 가운데, 피해자로 거론된 '보니하니' MC 채연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한류대상 시상식'에 버스터즈 채연이 참석했다. 이날 포토월에 오른 채연은 씩씩하고 밝은 표정으로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취재진에게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무엇보다 이날 채연은 최근 '보니하니' 폭행 의혹 및 비속어 사용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채연은 '보니하니'에서 하니를 맡아 MC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로 프로그램이 잠정 중단됐다.
10일 진행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최영수가 MC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리려는 듯한 동작이 담긴 사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또 다른 출연자인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 "소독한 X" 등 유흥업소에서 흔히 사용하는 은어를 사용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공분이 이어졌다.
논란 당시 버스터즈 채연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당사자인 채연에게 물어보니 원래 최영수 씨가 장난을 잘 친다고 하더라. 어제(10일)도 장난이었다"며 "채연이 워낙 밝은 아이고, 서로 친하다 보니 장난을 치다가 그런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오히려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연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고, 결국 이 사건으로 '당당맨', '먹니' 캐릭터로 활약해 왔던 최영수, 박동근은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고 출연 정지 조치 당했다. 뿐만 아니라, EBS는 제작 시스템 정비를 위해 16년째 이어진 간판 프로그램 '보니하니' 제작, 방송을 잠정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명중 EBS 사장은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13일 EBS 뉴스에서도 김명중 사장은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누구보다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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