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거의 한 일이 없다."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이자 지금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이 LA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동향을 혹평했다. 특급 선수는 다 놓치거나 영입에 나서지도 않았으니 "뭘 했나"라는 지적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보든은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 스토브리그 평점을 매기는 칼럼에서 "다저스는 게릿 콜 영입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밀렸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와 앤서니 렌던(에인절스)에게는 제안조차 넣지 않았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1년 1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것을 빼면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넨 영입도 마냥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31살인 트레이넨은 올해 평균자책점 4.91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3이라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선수다. 불과 1년 전에는 평균자책점 0.78과 38세이브를 올렸었다. 다저스가 그를 2018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오프시즌에서 가장 가치있는 결정일 수도 있겠다"고 썼다.

보든에 따르면 다저스는 선발투수와 오른손 타자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영입을 위해 클리블랜드와 협상 테이블을 열어둔 상태다.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 역시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FA 선발투수 류현진과 재계약 역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다만 이 경우는 전력 보강이 아닌 유지다. 

가장 혹평을 받은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 F 평점을 받았다. 보든은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에 35경기 차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면서도 전력 보강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스캇 오버그와 3년 1300만달러 연장 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이게 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인가?"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