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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선수 원더골에 당한 픽포드 "존스, 좋은 크로스야" 씁쓸한 농담

작성일: 2020.01.06 10:0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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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포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쓴 입맛을 농담으로 풀었다.

리버풀은 6일 새벽 1시 1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에버턴에 1-0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으로선 불만족스러운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주전 상당수가 출전해 승리를 노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중반 부임해 팀의 위기를 수습하는 분위기에서 FA컵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경기 장소가 에버턴이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한 안필드였지만 분명 선수단의 무게감은 에버턴에 있었다.

반면 리버풀은 주전들 대부분을 빼고 경기에 나섰다. 애덤 랄라나, 디보크 오리기, 제임스 밀너, 조 고메즈, 아드리안까지 5명의 선수만 '1군'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유망주들이 대거 기회를 얻었다. 더구나 밀너는 전반 초반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젊은 리버풀 선수들은 활동량과 적극성으로 에버턴을 괴롭혔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26분 커티스 존스의 환상적인 슈팅에 깨졌다. 존스는 2001년에 태어난 18살의 선수다. 주로 리버풀 23세 이하 팀에서 활약한다. 존스가 시도한 절묘한 감아차기에 몇 차례 선방을 펼치던 픽포드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고 당했다. 경기 뒤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씁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전 노르웨이 축구 선수 얀 아게 피외르토프트는 경기를 마친 뒤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두 팀의 드레싱룸 사이 복도에 존스와 함께 서 있었다. 픽포드가 지나치면서 존스에게 '좋은 크로스였어! 난 그런 농담 좋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픽포드가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에 농담을 던진 것이다.

존스는 "감정을 정리할 수 없다. 리버풀 같은 팀과 매일 함께 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일이다. 팀 전체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경기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기회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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