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옹텍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서둘러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워줄 공격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 시간) 해리 케인이 왼쪽 햄스트링 힘줄이 파열돼 수술대에 오른다고 알렸다. 4월에야 훈련장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출전은 시즌 말미가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머리가 아플 상황이다. 팀의 유일한 정통파 스트라이커의 이탈이다. 케인이 다친 사우스햄튼, 이어진 미들즈브러전에서 토트넘은 간신히 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변화도 가능하지만 임시변통이다. 또한 케인과 손흥민의 활용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이유다. 현재 가장 강력하게 토트넘과 연결되는 선수는 크시슈토프 피옹텍(AC밀란)이다. 피옹텍은 2018-19시즌 유럽의 눈을 사로잡은 공격수다. 제노아에서 치른 전반기 21경기에서 19골을 몰아쳤다. 불과 6개월 만에 AC밀란으로 이적했고 12경기에서 11골과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2019-20시즌엔 폭발력을 잃었다. 18경기에서 4골만 넣고 있다. 밀란에서 고전하고 있는 피옹텍을 영입해 케인의 빈자리를 메운다는 것이 토트넘의 구상이다. 임대로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택지도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올림피크리옹의 무사 뎀벨레, 나폴리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역시 고려 대상이다.

뎀벨레는 2018년 8월 올림피크리옹에 둥지를 튼 뒤 1시즌 반을 보내면서 71경기에 출전해 30골과 8도움을 올리고 있다. 첼시 역시 최전방 보강 카드로 뎀벨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일부 언론에선 첼시가 3400만 파운드(약 520억 원)의 제의를 했다가 거절된 것으로 보도했다. 그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밀리크 역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186cm의 장신에 헤딩이 좋고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와 등을 지고 공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나폴리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99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었다. 현재 재계약 논의 중으로 이것이 틀어질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계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10억 원)로 비싸지만 아직 25살로 미래가 창창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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