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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우승 도전, 조건은 "나만 잘하면"

작성일: 2020.03.0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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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나성범.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나성범(30)이 돌아왔다. 그 어느 때보다 꽉 찬 자신감과 함께 돌아왔다. 프로 입단 9년째, 이제는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안고.

나성범은 지난해 두 번의 부상을 경험했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마음의 짐 때문이었을까. 5월 4일에는 주루 과정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우려했던 대로 시즌 아웃 판정. 나성범은 긴 재활의 터널로 들어갔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NC는 올해 그 없이도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나성범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까지 지워지지는 않았다.

막연하게 느껴졌던 재활 기간은 어느새 끝으로 향하고 있다. 벌써 실전까지 치렀다. NC 이동욱 감독(46)은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는 날이 더 따뜻해진 뒤에 맡기고 싶다"며 나성범의 복귀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 NC 나성범. ⓒ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8일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처음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전지훈련을 보냈다. 다른 해보다 힘든 점이 있었지만 나름 잘 마쳐서 기분은 좋다. 전지훈련은 팀 훈련을 하려고 온 건데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선수들과 많은 훈련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가능한 개막 전까지 잘 만들어 보고 싶다. 평가전은 6타석 정도 나갔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조급하지 않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내 생각에는 90%까지 온 것 같다. 주루나 수비 플레이같이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다. 5월 정도면 수비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훈련할 때 100%가 나오는 시점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일 것 같다"고 말했다.

▲ 나성범의 등번호 47번을 헬멧에 새긴 NC 선수들. ⓒ NC 다이노스
NC는 2013년 9번째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한 뒤 7시즌 동안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역사가 짧을 뿐 의심의 여지 없는 2010년대의 강호다. 올해는 지난해 상위 3팀의 전력 누수를 틈타 그 자리를 노릴 만한 복병으로 꼽힌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다.

나성범 역시 NC 전력에 대해 큰 자신감을 품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서는 우리 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 1군에 진입한 지 9년째인데,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며 정상을 꿈꿨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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