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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2회 5득점' 한국, 쿠바 격침…일본과 4강 격돌

작성일: 2015.11.16 22:1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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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중, 박현철 기자] 초반 집중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 추격 손길을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뿌리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쿠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개막전 0-5 패배를 안긴 일본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8강 쿠바전에서 2회 민병헌(두산)의 선제 결승 중전 안타 포함 타자 일순 5득점 등을 앞세워 7-2로 이겼다. 한국은 19일 도쿄 돔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8강전에서 캐나다에 4-3으로 역전승한 멕시코는 네덜란드를 6-1로 물리친 미국과 20일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회초 이용규(한화)가 땅볼을 쳤으나 1루수 알렉산데르 마예타의 실책을 틈 타 1루를 밟았다. 김현수(두산)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이대호(소프트뱅크)의 유격수 병살타로 선취점 기회를 미뤘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병호(넥센)의 좌중간 3루타가 나왔다. 중견수 유니에스키 구리엘이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으나 타구는 담장을 그대로 때리고 떨어졌다. 뒤를 이은 민병헌(두산)은 정확한 타격으로 중전 안타를 치며 박병호를 홈으로 인도했다. 1-0 한국의 선취점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득점은 봇물 터지듯 나왔다. 황재균(롯데)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자 쿠바는 선발 프랑크 몬티에트를 내리고 왼손 리반 모이넬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양의지(두산)가 초구 시속 120km 커브를 좌중간 1타점 안타로 연결하며 2-0이 됐다. 김재호(두산)의 희생번트 후 정근우(한화)의 1타점 우전 안타까지 한국은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노베르토 곤살레스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이대호가 바뀐 투수 미겔 라헤라로부터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았다. 한국은 타자 일순 5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장원준(두산)은 타선의 집중 지원 속에 안정된 투구로 4회까지 쿠바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5회말 쿠바는 마예타의 우전 안타와 오스발도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에 마예타는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우익수 민병헌의 레이저 빔 송구에 바스케스는 3루로 뛰다 횡사했다. 요르단 만돌레이를 삼진으로 일축하며 손쉽게 5이닝째를 채우는 듯 했던 장원준은 그러나 구리엘가 집안 막내 루르데스 구리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인식 감독은 장원준을 내리고 임창민(NC)을 투입했다.

임창민은 유니에스키 구리엘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장원준의 자책점이 2점으로 늘어난 한편 쿠바가 2-5 추격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유격수 땅볼로 한국은 3점차 리드를 지키며 클리닝 타임을 맞았다. 임창민은 6회말 2아웃에서 '중무리' 차우찬(삼성)에게 바통을 넘겼고 선발 경험을 쌓아 이닝도 길게 끌 수 있던 차우찬은 믿음직하게 쿠바 타선을 봉쇄했다.

차우찬 덕분에 한국 타선은 편하게 달아날 수 있었다. 8회초 한국은 양의지의 좌중월 솔로포와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더하며 7-2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차우찬이 8회말 선두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하자 한국은 곧바로 선수단 맏형 정대현(롯데)을 올려 쿠바의 기세를 꺾었다. 차우찬-정대현-이현승(두산)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진은 쿠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강행 티켓을 지켰다.

[사진] 민병헌, 차우찬 ⓒ 타이중,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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