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7년 만의 재회' 정대현-구리엘, 결과는 '유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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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이중, 박현철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순간. 한 명은 환호했고 한 명은 병살타로 주저앉았다. 7년 만의 재회.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단 맏형인 언더핸드 정대현(37, 롯데 자이언츠)과 율리에스키 구리엘(31)의 재회는 또다시 유격수 땅볼로 끝났다.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8강전. 7-2로 한국이 앞선 8회말. 무사 2루 유니에스키 구리엘(33) 타석에서 차우찬(삼성)을 대신해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의 등판은 굉장히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쿠바는 1번부터 3번 타순을 구리엘 3형제로 포진했다. 1번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22)은 막내, 2번 타자 유니에스키는 맏형이며 3번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둘째다. 특히 율리에스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 한국-쿠바전에서 경기를 끝낸 유격수 앞 병살타의 장본인. 맞대결 투수가 정대현이었다. 일단 정대현은 맏형 구리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둘째 구리엘을 향한 정대현의 초구는 바깥쪽 시속 129km 포심 패스트볼로 볼이었다. 정대현은 비슷한 코스로 똑같은 스피드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리엘의 방망이가 나왔고 타구는 크게 튀어올랐으나 유격수 김재호(두산)가 재빠르게 대시해 1루로 송구했다. 더블플레이는 아니지만 또 유격수 땅볼로 끝났다.
[사진] 정대현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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