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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신인왕 3위' 강정호, 숫자로 보는 '연착륙 흔적들'

작성일: 2015.11.17 11:4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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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의 신인으로 뽑히지는 못했다. 그러나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회원으로부터 받은 2위표 4표, 3위표 16표는 강정호의 연착륙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숫자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의 영광은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시카고 컵스)가 차지했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브라이언트,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가 받은 총점 28점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신인왕 투표에서 거둔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3년에 류현진이 3위표 10표를 받아 획득한 10점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구장별 특성, 해당 시즌의 타고투저 등을 고려해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보정해 산출한 wRC+에서는 130을 거뒀다. 450타석 이상 들어선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브라이언트에 이어 2위였다. KBO 리그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로서 그의 연착륙을 반신반의했던 이들을 머쓱하게 만든 활약이었다.

한 타자가 평균 수준의 타자와 비교해 얼마나 더 팀 득점에 이바지했나를 보여 주는 wRRA도 15.9를 챙겨 29.9를 기록한 브라이언트에 이어 NL 신인 2위를 차지했다. 0.816의 OPS도 4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2위였다. 빠른 상황 판단으로 추가 진루에 성공하고 본헤드 플레이가 적은지 등을 살펴보며 도루 개수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주루 능력을 평가하는 UBR이라는 지표가 있다. 강정호는 UBR 4.1을 올려 더피에 0.2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한국 시간)에는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투표 결과에서도 1위는 127표를 받은 브라이언트였다. 강정호는 5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작 피더슨(LA 다저스),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보다 많은 표를 얻어 현장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한 타자로 라인업 9명을 모두 짰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 득점인 RC/27도 5.7을 수확해 수준급 타격 실력을 뽐냈다.

[영상] '좀비 압도하는 해적단' 강정호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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