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KIA 신진 야수들… 윌리엄스 3년 구상 탄력받나
작성일: 2020.04.12 09: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조계현 KIA 단장은 지난 2월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팀 전지훈련 당시 팀 내야 훈련을 지켜보던 기자에게 ‘어린 야수’들을 추천(?)하고 지나갔다. 조 단장은 이들이 향후 KIA를 이끌어갈 선수들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가진 재능들은 충분하니 이제는 키우는 것이 자신들의 몫이라는 설명도 돌아왔다.
많은 선수들이 세 군데서 날아오는 펑고를 받는 내야에는 신인 선수들과 아직 1군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신인인 홍종표와 박민, 그리고 김규성이었다. KIA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 픽을 모두 내야수(박민·홍종표)에 투자했다. 3년 뒤를 내다본 내야 세대교체의 기수들로 봤다. 김규성은 “군에 다녀온 뒤 몸이 더 좋아졌다”는 조 단장의 흐뭇한 호평이 이어졌다.
세 선수는 캠프를 완주한 것에 이어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레드팀의 내야를 나란히 책임졌다. 홍종표가 1번 2루수, 김규성이 2번 유격수, 박민이 3번 3루수로 나갔다. 활약도 쏠쏠했다. 김규성은 3안타에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홍종표도 안타 하나를 쳤다. 고교 시절 최고 유격수 중 하나로 뽑혔던 박민도 타구질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수비에서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대개 신진급 야수들이 고전하는 것은 방망이보다 수비다. 하지만 세 선수가 지킨 레드팀의 내야는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다들 프로 경력이 일천하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KIA의 기대감을 높였다. 더그아웃의 선배들과 코칭스태프도 흐뭇한 표정으로 이들에게 박수를 쳤다.
그 외에도 군에서 제대한 뒤 본격적인 KIA 생활을 시작한 내야수 최정용, 지난해 타격에서 뚜렷한 가능성을 보여준 뒤 캠프를 거쳐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선우, 잠재력 측면에서는 팀 야수 중 으뜸이라는 평가를 계속 받았던 황대인,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우성 등도 모두 20대 후반에 들어서기 전의 선수들이다. 이들의 청백전 성적 또한 나쁘지 않다.
KIA는 지난해 투수진에서 어느 정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2년 전 KIA 마운드와는 이름들이 상당수 달라졌다. 이제는 야수진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등 그간 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선수들은 3년 뒤를 보장하기 어렵다. 이미 이범호는 은퇴, 안치홍은 이적했다. 지난해 이창진 박찬호의 발견이 수확이었다면, 그런 싹들을 더 키워야 지속적인 전력 유지와 발전이 가능하다.
이들이 모두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는 어렵겠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의 임기는 3년이고 베테랑들은 계속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보강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3년 안에 대권 도전을 노리는 KIA로서는 이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보여준 가능성과 성장세는 고무적이다. 이 선수들이 겪을 시행착오와 이것을 이겨내는 과정 또한 KIA의 올 시즌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