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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가족이냐 양심이냐…'박해준 살인혐의' 딜레마[리뷰S]

작성일: 2020.05.02 12:45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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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세계'에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연기를 보여준 김희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살인자 오해부터 살인자 은폐 시도까지.

김희애가 극한의 오해를 받는 상황에 실제 살인자가 박해준이라는 걸 알고도 은폐하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들에게 ‘살인자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불명예를 주기 싫어서였을까, 아니면 박해준과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일까.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김희애)는 박인규(이학주)가 고산역에서 추락해 숨진 뒤 지선우와 연인 관계라는 루머부터 살인자라는 누명까지 쓰게 된다. 민현서(심은우)와 헤어지며 민현서에게 전해준 스카프가 피가 묻은 채 시신과 함께 발견된데다 그 시각 고산역에 있었기 때문.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범인은 이태오(박해준)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이태오는 지선우를 범인으로 몰아가려 했다. 지선우는 정신과의사 김윤기(이무생)의 도움으로 여병규 회장(이경영)을 만난 자리에서 고산역 CCTV가 없어진 사실을 놓고 "날 살인범으로 몰고 싶으셨나"고 묻는다. 지선우는 "이태오도 저도 누가 됐든 살인자가 돼선 안된다. 박인규는 자살이니까"라며 사건을 덮을 것을 요구했다.

지선우는 이태오가 자신을 살해범으로 몰고자 했는데도 여 회장에게 박인규를 자살로 덮자고 제안한 이유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때문일 터. 지선우는 아들이 학교 친구들로부터 엄마가 살인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듣고 상처를 입었다는 걸 눈치챘다. 박인규에게 폭행을 당할 때에도 아들의 전화에는 평상시같은 목소리를 내며 아들에게만은 자신의 아픔을 숨기려는 모정을 보여줘왔다. 지독한 모정은 자신을 살인자로 모함하려는 이태오까지 살인 누명을 벗기게 하려고 여 회장과 담판을 짓게 했다. 준영에게 엄마 아빠가 잘못했다고 말했던 그 마음으로 아이에게 살인자 엄마도 아빠도 두게 할 수 없다는 마음이었다.

▲ 1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11회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그럼에도 지선우가 혹여 이태오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남는다. 고예림(박선영)이 미워하는 것도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이라 지적했듯, 서로에 대한 집착 속에 이태오에 대한 지독한 사랑이 남아 있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김윤기 역시 둘의 관계에 대해 “집착일 수도 있고 연민일 수도 있다”며 “둘 중 하나가 망가져야 끝난다”고 진단했었다. 더구나 2일 방송될 12회 예고에서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그 결혼 후회한다고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라고 다가오고 지선우 역시 진지한 눈빛으로 이태오를 바라보는 장면이 등장해 궁금증을 남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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