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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의 고민, '세터와 범실'

작성일: 2015.11.20 17:2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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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긍정적으로 팀 분위기를 끌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세터 이승현과 김광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지 못했고, 고질적인 문제인 범실은 여전히 많았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축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2가지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가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이승현의 부담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승현이 주전 세터로 뛰기 시작한 게 지난달 21일에 열린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부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단순하게 본인이 할 거만 했다면, 지금은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이승현이 안 풀릴 때 김광국이 받쳐 줘야 하는데, 김광국이 들어가도 경기가 안 풀리니까 본인이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냉정한 평가도 곁들였다. 김 감독은 "프로이기 때문에 연봉은 선수의 실력을 말해 주는 척도일 수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승현이 모든 짐을 짊어지기에는 무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고, 그러길 원하지도 않는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생각은 심판이 휘슬을 불기 전에 다 끝내야 한다. 이승현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까 부담을 털고 장점만 잘 발휘해 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에게 김광국은 '아픈 손가락'이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김광국이 뭇매를 맞을 때도 김 감독은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준비되면 언제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김광국의 토스는 여전히 불안했다. 김 감독은 "(김광국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한번 떨어진 자신감이 쉽게 안 올라오는 것 같다"고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 역시 우리카드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카드는 이날도 따라붙을 만하면 범실을 저지르면서 흐름을 뺏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0일 현재 범실 280개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고, 2번째로 많은 범실을 저지른 대한항공과는 34개 차이가 난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길 바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가 실수로 이어진다고 봤다. 그는 "지는 경기를 많이 하고, 승부처에서 밀리다 보니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위축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 김상우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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