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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오바메양 잡을 수 있나…아르테타 감독 '신중 모드'

작성일: 2020.06.16 18: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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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메양은 다음 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구단의 선택에 달렸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맞다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점점 평범한 팀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 받는 아스널은 주력 공격수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0)는 이적료가 6천만 파운드(910억 원)지만 인테르 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도 지켜보는 중이다.

라카제트는 2022년 6월까지 아스널과 계약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재계약보다는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 재정 상태가 말이 아니라 그렇다. 지난해 여름 니콜라스 페페(26)를 영입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천만 유로(1천54억 원)를 썼지만, 이는 5년 분할 납부였다. 실제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었던 이적료는 4천5백만 파운드(647억 원)에 그쳤다.

페페는 24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에 그쳤다. 21경기 7골을 넣은 라카제트나 14경기 3골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0)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너무나 떨어진다.

26경기 17골을 넣은 대표 골잡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1)의 기록에도 한참 떨어진다. 오바메양은 라카제트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된다. 아스널은 3천5백만 파운드(536억 원) 이하로는 오바메양을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오바메양을 그냥 내보내는 손해는 절대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오바메양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리그가 재개되는 것이 기쁘다. 많은 것이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경기다. 내 경기력을 보여주고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답했다.

오바메양의 잔류 여부는 아스널에 달린 모양이다. 그는 "구단의 선택에 달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며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팀 잔류 여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줘야 한다. 우리는 그에게 잔류해달라고 해야 한다"라며 오바메양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숨기지 않았다.

오바메양의 기분을 모르지 않는다는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오바메양은 팀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 오바메양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성적을 올려 잔류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스널은 승점 40점으로 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첼시(48점)에 8점 차이다. 남은 10경기에서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역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바메양 스스로 아스널을 CL 진출권으로 올려놓으면 가치는 폭등한다는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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