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턴' 정재훈, “나도 우승해 봐야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올해 정신이 없네요. 이사만 세 번 하게 생겼으니. 솔직히 1년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메시아'가 돌아온다. 1년 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2차 드래프트로 다시 친정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메시아 정' 정재훈(35)이 담담한 어조로 설레는 마음을 밝혔다.
두산은 27일 10개 구단 보호선수 40인 외 선수 지명인 2차 드래프트로 1라운드에서 오른손 사이드암 NC 박진우(25)를 지명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삼성 오른손 투수 임진우(28)를 호명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롯데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정재훈을 지명했다. 정재훈은 지난해 12월 장원준의 FA(프리에이전트) 보상선수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산의 프랜차이즈 계투로 활약했던 투수다.
2003년 두산 입단 후 2014시즌까지 정재훈은 꾸준히 두산의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공헌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리그 최고급 포크볼로 타자를 상대하던 선수였고 2005년 구원왕(30세이브), 2010년 홀드왕(23홀드)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도 손꼽히던 계투 요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에서는 악재가 겹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군 10경기 평균자책점 7.11이 그의 올 시즌 성적표. 퓨처스리그에서는 28경기 1승6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09로 호투했으나 1군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팬들이 알지 못하는, 장막 뒤에서 정재훈은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하며 결국 상당 기간을 2군에서 보내야 했다. 선수 본인도 큰 스트레스 속 2015시즌을 보냈다.
“올해 정신이 없었네요. 긴 악몽을 꾼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올해만 이사를 세 번 하게 되었네. 나 혼자 내려왔다가 가족들이 내려오고. 또 이번에는 서울로 다시 가고. 그래도 고향으로 다시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정재훈이 1년 간 롯데에 있던 2015시즌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훈은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4번을 경험했던 투수. 정재훈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밖에서 지켜본 뒤 돌아가는 마음을 물어보았다.
“준우승만 했으니 밖에서 두산 우승을 보며 아쉬웠지요.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축하 인사도 동료들한테 했고. 내가 가서도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우승을 해야 할 텐데.(웃음) 나도 한국시리즈 우승 한 번 경험해 봐야지요.” 두산을 가장 잘 아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정재훈은 2016시즌 투수진 형님이자 베테랑 셋업맨으로 부활을 꿈꾼다.
[사진] 롯데 시절 정재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추천 콘텐츠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