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극적 잔류…박석민 등 11명, '시장으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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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6년 FA 권리를 행사한 22명 가운데 11명이 원 소속팀과 계약했다. 첫 계약자 롯데 송승준부터 8, 9번째 한화 김태균 조인성과 10, 11번째 SK 박정권 채병용까지 결론이 났다. 1차 우선 협상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 박석민과 유한준 등 11명이 다른 팀의 조건을 듣기로 했다.
롯데가 투수 송승준과 계약을 발표한 것은 이날 오후 3시 무렵. 롯데는 송승준과 4년, 계약금 24억 원과 연봉 4억 원으로 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송승준은 "부산 팬 앞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후 5시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KIA가 내야수 이범호와 최장 4년(3+1년), 계약금 10억 원에 연봉 6억 5천만 원, 총액 36억 원으로 협상을 마쳤다. 이범호는 "내년 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먼저 투수 마정길과 2년, 계약금 2억 2천만 원과 연봉 2억 원으로 총액 6억 2천만 원에 계약했다. 마정길은 2002년 입단 후 11시즌을 뛰고 FA가 됐다. 이어 '캡틴' 외야수 이택근과 계약 소식이 날아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계약금 10억 원과 연봉 5억원, 총액 35억 원 규모다. 그는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삼성은 '라이언킹' 내야수 이승엽의 마지막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승엽의 등번호인 36억 원을 계약서에 담았다. 기간은 2년, 계약금 16억 원과 연봉 10억 원이다. 이승엽은 계약금 가운데 3억 원을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그는 "일본에서 뛸 때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외야수 김상현과 최장 4년(3+1년), 총액 최대 17억 원(계약금 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마친 김상현은 "생애 첫 FA 계약을 하게 돼 구단에 감사 드린다. 스스로 공부하고 부족한 면을 보강해 발전된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다음은 LG 투수 이동현이다. 오후 8시쯤 계약 소식이 알려졌다. LG는 이동현과 3년, 계약금 12억 원과 연봉 6억 원으로 총액 30억 원에 계약했다. 원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 마지막 날, 마지막 계약자는 여기까지인 듯했다.
그러다 밤 12시가 조금 지나 한화에서 내야수 김태균, 포수 조인성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김태균과 4년 총액 84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16억 원)에, 조인성과 2년간 총액 10억원(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SK도 외야수 박정권과 투수 채병용의 계약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밤 12시까지 협상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SK는 박정권과 4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14억 원, 연봉 4억 원)의 조건에, 채병용과는 최장 3년(2+1년) 총액 10억 5천만 원(계약금 2억 5천만 원, 연봉 2016~17년 2억 5천만 원, 2018년 3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막판 줄다리기의 결과다.
넥센은 외야수 유한준과 투수 손승락이 "다른 구단의 제의를 들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은 이승엽을 붙잡은 가운데 내야수 박석민과 협상에 실패했다.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4차례 만났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박석민은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며 시장에 나왔다.
두산은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내야수 오재원이 나오는 대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야수 고영민은 두산과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롯데는 투수 심수창이 원 소속팀 협상 마감일까지 결론을 짓지 못했다. 가장 많은 6명의 FA와 협상한 SK는 이 가운데 4명을 시장에 보냈다. 투수 정우람과 윤길현, 포수 정상호, 외야수 박재상이 SK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두산 김현수는 구단과 면담에서 해외 진출을 우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앞으로 해외 진출과 관련된 일들을 구단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두산 측도 "잘되는 방향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도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하게 된다. 여기까지도 미계약자로 남는다면 KBO 규약이 정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사진] 김태균, 이택근, 김현수 ⓒ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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