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염경엽, "시간 1년 남았다, 희망 드리는 경기하겠다"
작성일: 2020.09.01 15:49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지난 6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경기에서 경기 도중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던 염 감독은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뒤로 하고 1일 인천 LG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1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선 염 감독은 "일단 팀이 어려운 상황에 두 달간 공백을 만들어서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두 달 동안 작게는 시즌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크게는 선수를 그만 둔 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로의 20년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거기서 잘 된 점, 현재 부족한 점,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염 감독은 "올 시즌 열심히 했지만 안 되는 부분들이 여러 가지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의 전체적인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명백한 제시를 했어야 했는데, 놓친 부분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팬분들과 구단에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염 감독의 건강 악화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팀 성적이 저조해지고, 결국은 정규시즌 우승을 코앞에서 놓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가뜩이나 평소에 식사량이 적은 염 감독은 올 시즌 들어서도 팀 부진이 이어지자 좀처럼 원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은 건강 악화로 경기 도중 쓰러져 많은 이들의 근심을 샀다.
염 감독은 퇴원 이후 자택을 중심으로 주로 휴식을 취했다. 휴식기 동안 차분하게 올 시즌 실패 요인을 짚어보고, 내년 반격을 위한 구상을 정리했다.
염 감독은 "지금부터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육성은 항상 우리 팀에 있는 거고, 지금 더 중요한 건 중심 선수들을 살려내는 것이다. 한동민 이재원 고종욱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 박민호 이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우리가 가고 싶은 육성의 성과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공부한 것으로는 팀 성적이 없는 육성은 단 한 팀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뒷받침되고 기둥이 바로 서야, 육성의 성과와 팀의 구성들이 시스템이 갖춰지고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구단, 선수들 함께 나머지 경기에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감독은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1년 있다는 건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시간 안에 와이번스가 올라올 수 있게 하는 게 내 책임이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올해 실망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부터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실망을 만회하는 좋은 모습의 와이번스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14년 전 잠실 마운드 밟았던 '203㎝' 호주 장신 좌완…그때 알았을까, 호주전 승리투수와 같은 팀 될 줄은
2026-08-20
-
이의리를 복사할 수는 없잖아… KIA에 또 희망 떴다? 악몽 지우고 살아났다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