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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프리뷰 ⑧] '물오른' 양의지, '한 방' 강민호, '성장' 이지영

작성일: 2015.12.05 08: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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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공격형 포수가 대세였다. 2015년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한 안방마님 3명이 '황금장갑'을 노린다.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28, 두산 베어스) 강민호(30, 롯데 자이언츠) 이지영(29, 삼성 라이온즈) 등 올해 각 팀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3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2연속 수상을 꿈꾸고 있고, 강민호는 5번째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지영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 '물오른' 양의지, 2연속 수상에 가까이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출루율 0.405 장타율 0.523 20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격 기계' 김현수 다음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 아울러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출전하면서 이룬 성적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포스트 시즌에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 양의지는 지난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 엄지 골절상을 입었다. 골절 정도는 미세했으나 여러 차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공을 받아야 하는 포수이기에 부담이 컸다. 그럼에도 양의지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빼고 모두 경기에 나서면서 투지를 불태웠고,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팀을 이끌면서 골든글러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홍성흔은 포수로는 보기 드문 20홈런-20도루를 이룬 박경완(당시 현대)을 제치고 황금장갑을 꼈다. 올해 함께 후보에 오른 강민호는 35홈런으로 역대 포수 홈런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인 성적에서 양의지가 크게 밀리지 않고, 우승팀 포수라는 이점을 안고 있어 수상이 유력하다.

◆ '한 방' 터진 강민호, 5번째 GG 노려

올 한 해는 '만루의 사나이'였다. 강민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0.545) 4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1999년 박재홍 2009년 김상현에 이어 한국 프로 야구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시즌 성적은 123경기 타율 0.311 출루율 0.421 장타율 0.639 35홈런 86타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타격을 펼쳤다.

개인 성적만 두고 보면 5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려볼 만하다. 강민호는 2008년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당시 성적을 살펴보면 타율은 모두 3할을 밑돌았고, 홈런은 19개가 한 시즌 최다였다.

팀 성적이 관건이다. 강민호가 수상할 당시 롯데는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66승 77패 1무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그쳤다. 팀 성적이 골든글러브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는 아니지만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의지가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속한 만큼 무시할 수 없다.

◆ '무서운 성장' 이지영, 만만치 않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경성대를 졸업한 이지영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뒤 삼성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다. 2009년 1군 23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배 진갑용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상무에 입단했다. 그리고 2012년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복귀한 이지영은 해마다 성장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선발투수 5명이 64승을 합작하며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쌓는 데 이바지했다.

타격 지표에서는 다른 후보에게 다소 밀린다. 이지영은 올 시즌 타율 0.305 출루율 0.333 장타율 0.346 1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주자들의 발을 묶으면서 투수들을 도왔다. 이지영의 도루 저지율은 39.7%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가장 좋았다. 강민호는 28.6% 양의지는 26.2%를 기록했다.

[인포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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