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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박소연, 미국-일본 상대로 선전할까

작성일: 2015.02.10 07:2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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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김연아(25) 이후 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새로운 간판이 된 박소연(18, 신목고)이 안방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소연은 오는 12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3일 프리스케이팅은 15일 열린다.

4대륙선수권은 유럽 지역 국가들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현재 여자싱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은 유럽선수권 1~3위를 휩쓸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올해 미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애슐리 와그너(24, 미국)가 불참했다. 4대륙선수권은 세계선수권과 비교해 여러모로 세계의 벽이 낮은 무대다.

이럼에도 국내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여자싱글이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개인 최고점이 6번째로 높다.

박소연은 지난해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개인 최고점인 176.61점을 받았다. 최종 9위에 오른 그는 김연아 이후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두 번째 국내 선수가 됐다.

박소연이 기록한 176.61점보다 더 높은 개인 최고점을 가진 이들은 총 5명이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는 그레이시 골드(20, 미국)다. 지난해 미국선수권 정상에 오른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최고점인 205.53점을 받았다.

골드는 이번 4대륙선수권에 참가하는 여자싱글 선수들 중 개인 최고 점수가 가장 높다. 폴리나 에드먼즈(17, 미국)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인 187.50점을 받았다. 세 번째로 높은 이는 미야하라 사토코(17, 일본)다. 미야하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186.53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에이스인 리지준(18, 중국)은 2013 세게선수권에서 퍼스널 베스트인 183.53점을 기록했다. 혼고 리카(19, 일본)는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 러시아 로스텔레콤컵에서 178.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점수가 그의 개인 최고 점수다.

박소연의 개인 최고점은 이들의 뒤에 있다. 여기에 비슷한 점수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사만사 세자리오(22, 미국)는 지난해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174.58점을 받았다. 172.34점(201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최고점인 나가이 유카(17, 일본)와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개인 최고점이 172점(2014 러시아 로스텔레콤컵)인 알랭 차트랜드(19, 캐나다)까지 170점대를 넘은 선수는 총 9명이다. 러시아 선수와 와그너 그리고 몇몇 정상급 선수가 불참해도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연아를 제외하면 김나영(25)이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나영은 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 출전해 158.49점으로 4위에 올랐다. 2010년 전주에서 열린 4대륙대회에서는 곽민정(21, 이화여대)이 154.71점을 받으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대륙대회에 출전한 김해진(18, 과천고)은 166.84점으로 6위 박소연은 162.71점으로 9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김연아를 제외한 선수들 중 4대륙선수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는 김해진이다. 지난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올렸던 김해진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볼 때 박소연은 분명히 도전자의 위치에 서 있다. 하지만 박소연이 가진 높은 기술점수 구성을 볼 때 자신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마칠 경우 개인 최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부담감을 털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대범함이 필요하다.

우승이 유력한 골드는 지난해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불참했다. 부상의 여파로 미국선수권 2연패에 실패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재기의 날갯짓을 펼친다.

[사진 = 박소연 ⓒ SPOTV NEWS DB, 그레이시 골드 ⓒ Gettyimages 그래픽 =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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