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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90% 삭감' 스기우치, 세금도 폭탄

작성일: 2015.12.11 10: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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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봉을 대폭 삭감당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가 버는 돈보다 큰돈을 세금으로 내게 생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11일 "스기우치의 내년 납세액이 연봉을 넘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기우치는 10일 요미우리 구단과 내년 시즌 연봉을 협상했는데 무려 90%가 삭감된 5천만 엔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연봉은 일본 프로야구 투수 최고액인 5억 엔이었다. 삭감률과 삭감액 모두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다.

게다가 '세금 폭탄'도 떠안게 됐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주민세와 소득세를 합한 스기우치의 내년 세금은 7250만 엔이다. 연소득 4000만 엔이 넘는 경우 45%가 소득세인데 스기우치는 2250만 엔을 내야 한다. 주민세는 더하다. 전년도 연간 소득의 10%로 5000만 엔이다. 내년 연봉을 고스란히 주민세 납부에 써야 하는 셈이다.

스기우치는 10월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도 17경기 출전 6승 6패, 평균자책점 3.95에 머물렀다. 2012년 요미우리 이적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으나 올해는 부진했다. 

스기우치 쪽에서 먼저 구단에 연봉 대폭 삭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 협약에 따르면 연봉이 1억 엔 이상이면 40%까지만 깎을 수 있다. 그 이상 삭감할 때는 본인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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