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이상하면 바로 (김민규를) 붙인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2차전 선발투수 최원준(26) 활용 계획을 밝혔다. 

최원준은 올해 캠프부터 6선발로 준비했고, 이용찬과 크리스 플렉센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대체 선발투수로 나서 10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까지 선발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팀 사정상 불펜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선발투수와 필승조 사이 징검다리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2경기에서 1승, 2⅔이닝, 1실점 투구로 2전 전승 플레이오프행에 기여했다. 

나흘 휴식을 취한 최원준은 이제 본업인 선발투수로 나선다. 원래는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섰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 조금 더 휴식일을 주기로 하면서 순서가 바뀌었다. 최원준이 2차전, 알칸타라가 12일 열리는 3차전에 나섰다. 

김 감독은 최원준과 관련해 "몸 상태는 괜찮다. 던지는 것을 보고 잘 던져줘서 계속 가면 좋고, 이상하면 바로 뒤에 다른 투수를 붙일 준비를 해야 한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투수는 김민규다. 김민규는 정규시즌에도 스윙맨 임무를 톡톡히 해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했다. kt 상대로 유독 강했다. 8경기에서 15이닝,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최원준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김민규를 바로 붙이는 게 김 감독의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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