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폴 포그바(27)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엔 주전으로도 뛰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을 3-1로 이겼다. 포그바는 벤치에서 출격했다. 이 경기 포함 포그바는 10월 이후 3경기에서 선발출전하지 못했다. 영국 현지에선 포그바가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이적 기사가 터져 나왔다.

포그바가 벤치에서 나섰지만 팀은 크게 이겼다. 이러한 점이 맨유 내 포그바의 떨어진 존재감을 증명한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맨유에 온 이후 늘 팀 적응문제, 이적 가능성에 시달렸다. 그간 보여준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주위에서 포그바에게 거는 기대가 워낙 컸다.

맨유는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8900만 파운드(약 1320억 원)라는 거액을 썼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라고 외쳤지만 기대에 비해 생산성이 뛰어나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 못한 점도 있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 후 뚜렷한 성적을 못 내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선 중추적인 임무를 맡으며 월드컵 우승까지 맛봤지만 소속 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맨유 구단 안팎에서도 포그바의 이적 얘기가 나오고 있다. 포그바와 맨유는 2022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 제이미 캐러거.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에서 뛰었고 지금은 축구해설을 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42)는 포그바의 가치를 냉정히 평가했다. 포그바는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며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를 내놓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캐러거는 11일 영국 방송 '토크 스포츠'에 나와 "난 포그바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맨유에서 영향력이 없다. 내년 여름 맨유는 포그바를 이적 시켜야 한다"라며 "포그바가 맨유에 온지 4년 반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똑같은 얘기를 한다. 포그바가 전술적인 면에서 전혀 성장이 없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 포그바가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엔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 같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소속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포그바는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지 못했다"며 맨유에서 포그바 효과가 미비하다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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