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비티가 대면 팬사인회를 공지했다. 출처ㅣ크래비티 공식 팬카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K팝 아이돌과 팬들의 거리두기가 끝난 모양새다. 그간 영상통화로 진행된 팬사인회 방식이 서서히 과거의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K팝 아이돌들이 연이어 대면 팬사인회를 공지하고 있다. AB6IX와 골든차일드는 이미 지난 7일 대면 팬사인회를 열었고,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대면 팬사인회를 앞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온 대면 팬사인회가 줄줄이 재개된다. 크래비티는 지난 4월 발매한 데뷔 앨범의 팬사인회를 오는 20일부터 열게 됐다. 빅톤도 미니 6집과 두번째 싱글 팬사인회를 28일, 2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막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들도 대면 팬사인회 흐름에 합류했다. B1A4와 우주소녀 쪼꼬미는 14일 대면 팬사인회를 연다고 공지했고, CIX와 크나큰도 21일 팬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K팝 아이돌 팬사인회는 앨범 발매 기념으로 이뤄지기에 소속사와 음반 유통사가 함께 주최한다. 아직 코로나19 사태로 불안전한 상황에서 소속사와 음반 유통사는 방역 지침 준수 아래 대면 팬사인회를 연다. 

▲ 대면 팬사인회 준수사항. 출처ㅣ신나라레코드

팬사인회에 참여하는 팬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며, 대기할 때도 자리를 띄어 앉아야 한다. 무엇보다 악수 등 신체 접촉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가수와 팬 사이에는 투명 가림막이 있기 때문이다. 선물이나 편지 또한 직접 전달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보고 팬사인회가 아닌 '면회'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음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팬사인회 행사는 K팝 아이돌에게 중요한 마케팅으로 꼽힌다. 팬들이 팬사인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실물 음반을 많이 사기 때문이다.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가요계에서는 음반 시장의 불경기를 점쳤지만, 대체된 비대면 영상통화 팬사인회가 예상보다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상황에 영상통화가 팬사인회의 새로운 룰을 만든 가운데, 방역 지침 준수 아래 이뤄지는 대면 팬사인회가 K팝 시장의 또 다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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