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이 임박한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28)와 계약 연장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ESPN이 11일(한국시간) 전했다.

ESPN은 네이마르가 계약 기간을 5년 늘리면서도 연봉 3200만 유로(약 420억 원)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돈 대신 다른 조건이 있다. 레오나르도 파리생제르맹 스포츠 디렉터에게 구단의 계획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인테르 밀란에서 임대해 온 마우로 이카르디를 완전 이적으로 전환한 것 이외에 큰 영입이 없다. 대신 티아고 실바(첼시), 에딘손 카바니(FA), 토마스 뫼니에(도르트문트) 등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우리는 스트라이커,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선수가 너무 부족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핵심 선수 킬리안 음바페 또한 개막에 앞서 "선수 영입을 잘해야 한다. 선수를 사야 한다"고 말했고 구단이 장기적인 계획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단장은 11일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 후안 베르나트, 율리안 드락슬러 등과 계약 연장 협상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소식통은 파리생제르맹과 네이마르 모두 재계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ESPN에 귀띔했다.

네이마르는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린 1년 간 네이마르를 임대로 영입하고 1년 뒤 완전 이적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제시했지만 PSG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는 구단 측에 오로지 바르셀로나와만 협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가 원하는 팀은 바르셀로나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2억2200만 유로(약 2915억 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으면서 축구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89경기에 출전해 72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엔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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