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 시즌은 유독 빡빡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곧바로 리그를 시작했고, 중간에 유럽대항전까지 있다. 유럽 상위권 팀에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다. 타 구단에 비해 부상자가 적지만 토트넘도 고민이 크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혼돈이다. 이번에도 양강 체제로 우승 경쟁을 할 것 같았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흔들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초반에 수비 불안으로 덜미를 잡혔고, 리버풀도 100%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부상까지 속출했다. 에버턴과 머지 사이드 더비에서 버질 판 데이크를 잃었다. 판 데이크는 골키퍼와 충돌로 십자 인대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티아고 알칸타라도 부상 회복에 전념이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베스트를 가동할 수 없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철강왕'이었던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뒤에 햄스트링 부상을 앓았다. 엄청난 회복 속도로 필드 위에 돌아왔지만 빡빡한 일정에 고민이 크다. 번리전 뒤에는 손흥민을 포함한 선발 선수들 표정이 지쳐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에버턴과 0-1 패배 뒤에 7경기 무패를 달렸기에 노심초사다. 8경기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있다. 선두 레스터 시티와 승점 1점 차이다. 초반 성적은 고무적이지만 부상으로 베스트 선수들을 잃는다면 타격이 크다.

구단은 휴식이지만 선수들은 쉬지 못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토트넘은 11월 A매치에 다양한 국가로 선수들이 흩어진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 11월 멕시코, 카타르 평가전을 오스트리아에서 치르기에 소집됐다.

영국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같은 포르투갈인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휴식을 권유하고 싶을 것이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한 경기만 뛰길 바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팬들도 손흥민 휴식에 70%가 넘는 지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상자 최소 3위다. 사우샘프턴, 리버풀, 풀럼, 첼시, 아스널과 같은 5명이다. 체계적인 관리로 부상을 줄였기에 11월 A매치에서 다치면 전반기 막판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무리뉴 감독은 어떻게든 부상 없이 A매치가 끝나길 바랄 것이다.

11월 A매치 직전, 프리미어리그 부상자 현황 (최소기준)
1위 울버햄튼(1명)
2위 웨스트햄,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3명)
3위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 애스턴 빌라(4명)
4위 토트넘 홋스퍼, 사우샘프턴, 리버풀, 풀럼, 첼시, 아스널(5명)
5위 뉴캐슬,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브라이튼(6명)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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