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까.

토트넘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서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시티(승점 18점)와 단 1점 차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는 리버풀은 3위(승점 17점), 맨체스터 시티는 10위(승점 12점)를 기록 중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항상 2년 차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첫 번째 시즌에 선수단을 파악하고, 두 번째 시즌에 부족한 포인트를 보강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도 2년 차에 최고의 지도력을 뽐냈다. 따라서 토트넘의 시즌 초반 출발이 좋은 만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리버풀 레전드 존 반스(57)는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 그는 12일(한국 시간) '보너스 코드 배트'을 통해 "토트넘은 잘하고 있지만 리버풀과 맨시티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은 질 수 있었던 웨스트브롬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토트넘이 계속 이러한 경기력을 보여줄 팀은 아니다"라며 "일관성이 있는 팀이 아니다. 현재 2위에 오른 건 기대치를 넘어선 성적이다. 4위 안에 들 것이라는 의미에서 타이틀 도전자라고 말할 수 있지만 2위 안에는 들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단 두 번 졌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인 에버턴전에 패배한 뒤 유로파리그에서 앤트워프에 졌다. 이를 제외하고 모두 무패 행진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뉴캐슬전과 웨스트햄전에서 경기 막판에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롬전도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 극적인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이겼다. 경기 내용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반스는 "토트넘은 다른 팀과 다르게 팀의 조화나 단합력이 떨어져 보인다.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트넘이 승점을 여러 번 놓친다면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음가짐의 문제다. 토트넘은 3~4위를 위해 도전할 수 있다. 현재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세를 갖췄다"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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