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체제를 이어 갈 전망이다.

맨유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리그 7경기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14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1-6으로 대패하는 등 경기 내용도 심각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라는 이야기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그러나 맨유는 솔샤르 감독과 함께할 전망이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일관성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우린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가는 길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출발도 좋지 않았다. 2019-20시즌 첫 7경기 동안 2승 3무 2패로 오히려 올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후반기 폭발적인 기세를 통해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과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유스팀 선수를 발굴하면서 맨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시키고,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 전체적인 스쿼드에 깊이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솔샤르 감독이 바라보는 방향성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고, 관중 수입이 줄어들면서 맨유 역시 재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그립다. 하루빨리 안전하게 팬들이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매치데이 수입은 92.3% 감소한 170만 파운드를 기록했고, 방송 수입은 44.7%가 증가한 476만 파운드다"라고 전했다. 

현재 A매치 휴식기로 잠시 쉬고 있는 맨유는 오는 22일 웨스트브롬과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웨스트브롬은 3무 5패로 리그 18위에 그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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