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조기 강판됐다. 

유희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좌전안타,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때렸다. 정상대로면 적시타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때 하늘이 도왔다. 2루주자 조용호가 뜬공을 의식해 태그업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용호는 뒤늦게 홈까지 내달렸으나 두산의 빠른 중계 플레이에 아웃됐다. 로하스의 타구는 중월 안타로 기록됐고, 1사 2, 3루로 이어졌다. 

유희관은 실점 위기를 막은 뒤 다음 타자 유한준을 상대했다. 그런데 1, 2구 모두 볼이 들어갔다. 그러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유희관을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민규는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강백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조기 교체 강수가 일단 통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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