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4차전 도중 포수 장성우(왼쪽)와 투수 소형준을 격려하고 있다.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짧지만, 길었다. 그리고 의미는 깊었다. kt 위즈와 이강철 감독이 써내려간 가을 이야기가 그랬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마친 뒤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말씀을 드릴 것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배제성을 3회 내리고, 1차전 선발투수였던 소형준을 4회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4회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결승 2점홈런을 내주면서 0-2로 졌다. 그리고 이날 패배와 함께 이번 시리즈를 1승3패로 마쳤다.

이 감독은 “2위까지 올라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을야구는 끝이 났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를 놓고는 “배제성은 3회 지나면 바꾸려고 했다. 원래 소형준을 먼저 내려고 했는데 위기가 돼서 조현우를 먼저 투입했다. 소형준은 정말 잘 던졌다. 최주환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두산이 강하더라. 김태형 감독에겐 올라가서 잘하라고 응원을 보냈다”면서 “오늘은 보완점보다는 선수들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MVP는 팀 kt다”고 힘주어 말한 뒤 이번 가을야구 마지막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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