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외야수 나성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꿈꾸는 프랜차이즈 스타는 “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꿈꿔왔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일단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팬분들께도 좋은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더 큰 무대가 남아있다. 4년 전에는 NC다운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우승도 했다. 첫 경기부터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성범은 NC가 자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NC 창단 멤버로 합류한 뒤 이듬해부터 1군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8년간 통산 성적은 937경기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 올해 역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을 기록하고 NC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끌었다.

10월 31일 최종전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핸한 나성범은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은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 공감은 됐다. 그러나 다들 빨리 경기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나 역시 평소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는 주루 플레이와 같은 실수 하나로 승패가 좌우된다. 세밀한 플레이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해 1년 가까운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그리고 올해 그라운드로 복귀해 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 NC 나성범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배팅훈련에서 폭발적인 장타를 뽐낸 나성범은 “지난해 큰 부상을 당했는데 복귀 후 동료들이 잘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이제 KS 우승까지 하면 대박이라고 본다”고 웃었다.

나성범과 NC로선 아픈 기억을 지워내야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 때는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KS로 올라 두산 베어스를 만난 NC는 4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4년이 흐른 지금 NC는 당시와 달리 페넌트레이스 챔피언의 위치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나성범은 “당시에는 우리가 NC다운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첫 경기부터 NC다운 야구를 하겠다”면서 “두산은 경험이 많은 팀이다. 6년째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다. 우리가 경험은 적지만,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리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NC 창단 멤버로서 KS 준우승과 최하위 추락 등 숱한 경험을 거쳤던 나성범은 끝으로 “KS 우승은 늘 꿈꿔왔다. 우리 모두가 우승 트로피를 창원으로 가져가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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