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카이로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카이로스’ 조동인이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동인은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6회에서 비밀을 지닌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해 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곽송자(황정민)에 이어 김진호(고규필)까지 살해한 이택규(조동인)는 김서진(신성록)을 ‘곽송자 살해 용의자’로 몰아가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서진은 수행비서 이택규의 수상한 행보를 조금씩 눈치챘고 결국 그를 미행했다. 특히 김서진은 이택규가 도착한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곽송자의 시신을 발견해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이날 이택규는 이러한 김서진의 미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곧바로 위치추적기를 제거한 그는 서도균(안보현)에게 보고했고, “당분간 몸 사려”라는 지시에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이택규의 존재감은 그가 등장하지 않아도 계속됐다. 각각 다른 시간에서 곽송자의 행적을 쫓던 김서진, 한애리(이세영)의 앞에 계속해서 ‘이택규’라는 이름이 나타났기 때문. 무엇보다 이택규는 김서진의 설득에 흔들려 진실을 말하려고 하는 김진호를 살해한 뒤 투신자살로 위장하는가 하면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이 살해한 곽송자의 시신에 김서진의 물건을 넣어 김서진을 ‘곽송자 살해 용의자’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김서진이 찾은 정보로 한애리와 곽송자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면서 그가 체포되는 상황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긴 했지만, ‘서도현의 해결사’로 활동하는 이택규의 서늘한 존재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조동인은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사건을 뒤흔드는 ‘키메이커’ 역할을 해내는 중. 묵묵히 명령을 수행하면서도 때때로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섬뜩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 신성록과의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조동인은 전역 후 영화 ‘낙원의 밤’, 드라마 ‘하이에나’에 이어 ‘카이로스’까지 묵직한 작품, 눈에 띄는 캐릭터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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