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씨 '소 배드' 뮤직비디오 캡처(위), 마일리 사이러스 '미드나잇 스카이'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신인 걸그룹 스테이씨의 데뷔곡 '소 배드' 뮤직비디오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뮤직비디오 제작사가 사과했다.

뮤직비디오 제작사 레전드필름은 16일 스테이씨의 '소 배드'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에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팬들과 대중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사는 "뮤직비디오 슈퍼바이징을 담당하면서 기획, 연출, 아트 등 모든 부분에 관여, 총 책임을 했기에 관련 표절 논란에 대해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마주란 오해 소지의 단어로 관련 장면을 합리화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여러 소품(미러볼, 컨페티, 은박 소재 배경, 나무 등)에 대한 조합을 연출 단계에서 연출감독들과 협의 하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현장 배치를 통해 나온 장면"이라며 "일체 관련 장면을 표절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위에 나열한 여러 소품들은 리전드필름 연출 뮤직비디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활용됐다"는 제작사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여진 장면은 피해갈 수 없는 논란임을 인지하고 인정한다"고 했다.

또한 "해당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와 스테이씨, 관련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직접 전달했다"며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한 부분에 대해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 스테이씨. 제공|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지난 12일 가요계에 데뷔한 스테이씨는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데뷔곡 '소 배드' 뮤직비디오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미드나잇 스카이' 뮤직비디오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그러자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본사는 '소 배드' 뮤직비디오 중 한 세트가 해외 아티스트 뮤직비디오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16일 오후 인지했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 측에 피드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저작권 의식에 경각심을 가지고 세심히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뮤직비디오 제작사 리전드필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리전드필름입니다. 이번 스테이씨 MV 표절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리전드필름은 본 MV의 슈퍼바이징(총책임)을 담당하면서 기획 연출 아트 등 모든 부분에 관여, 총 책임을 하였기에 관련 표절논란에 대해서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오마주란 오해소지의 단어로 관련 장면을 합리화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여러 소품(미러볼, 컨페티, 은박 소재 배경, 나무 등)에 대한 조합을 연출단계에서 연출감독님들과 협의 하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현장 배치를 통해 나온 장면으로써 일체 관련 장면을 표절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위에 나열한 여러 소품들은 리전드필름 연출MV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활용되었던 소품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트소품의 조합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보여진 해당 장면은 피해갈 수 없는 논란임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해당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와 STAYC, 관련 스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직접 전달드렸으며, 제작단계에서 비주얼, 아트 컨펌을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한 부분에 대해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많은 팬,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리전드 필름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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