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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송선미 "사별한 남편, 아름다운 사람…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다"

작성일: 2020.12.28 07:34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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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송선미가 사별한 남편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게스트로 송선미가 출연해, 3년 전 사별한 남편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송선미 남편은 2017년 서울 서초구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송선미 남편과 갈등을 빚던 사촌 곽 씨가 살해할 것을 교사해, 송선미 남편이 안타까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 12년 만에 남편을 잃은 송선미는 "너무 큰일이다 보니까 많은 분이 위로를 쉽게 못하더라. 그런데 어떻게 표현을 하든 못하든 마음은 전달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3년이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어떻게 살았지 싶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을 당시에는 인지를 못하고 시간이 필요했다"고 돌이켰다.

한 번은 이야기해야 했다는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항상 한결같고 싸워본 적도 없다. 내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줬다"며 회상했다. 또 역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놔도 위로해줬다며 "나를 알아보는 감독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저희 오빠 진짜 멋있었다"는 송선미는 "감정 기복이 엄청 심했는데 결혼 이후 안정됐다"며 "사람한테 '아름답다'는 말을 처음 써봤다. 정말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이다. 그 사람과 사는 동안은 정말 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을 떠올리며 송선미는 눈물을 쏟아냈다. "웃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송선미는 "머리카락, 눈썹, 심지어 콧구멍, 손가락, 발가락 등이 다 기억에 남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생각보다 잘 살고 있다"며 "딸에게 아빠의 부재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하늘나라에서 남편이 저와 딸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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