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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박희수, 기량-구위 좋으면 마무리”

작성일: 2016.01.05 17:56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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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현철 기자] “아직 마무리가 누구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5위로 예상을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뒷문지기' 후보를 언급했다. 아직 스프링캠프를 치르기 전이라 알 수 없으나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12년 홀드왕(34개)이고 2013년 24세이브를 올렸던 왼손 투수 박희수(33)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2016년 구단 시무식을 마치고 허술해진 뒷문 보강과 관련해 말했다. SK는 2015년 시즌이 끝나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왼손 마무리 정우람(한화)과 오른손 셋업맨 윤길현(롯데)을 잃었다. 이들의 보상 선수로 각각 오른손 투수 조영우, 김승회를 선택했는데 김승회는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인 반면 조영우는 미완의 대기다.

김 감독은 “비 시즌 동안 손실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셋업맨, 마무리 이탈은 손실이 크다”고 스토브리그 선수 유출 내용을 설명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손실은 있다. 그러나 대안은 있다. 일단 박희수가 과거 기량과 구위를 회복했다면 당연히 마무리를 맡을 것이다”고 밝혔다.

2011년 SK 필승 계투로 발돋움한 박희수는 2012년 SK 승리 공식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하며 홀드왕이 됐다. 2013년에는 마무리로 24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어깨 부상으로 긴 시간 동안 재활했고 지난해 시즌 막판 1군으로 복귀했다. 실전 감각을 찾는 데 힘썼던 박희수의 2015년 시즌 성적은 14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후보들 가운데 실적이 가장 좋았던 투수가 바로 박희수라 가장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김 감독이 신중한 이유는 박희수의 몸 상태와 구위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박희수를 기용할 때도 조심스럽게 투구수와 이닝을 체크했다. 다행히 지금은 몸 상태도 상당히 좋고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한 김 감독은 “박희수가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해 어느 정도 상태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 보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불펜 운용을 고민해야 한다. 전유수, 신재웅, 김승회 등도 계투 중심 보직에서 활약할 후보들이다. 이들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마무리가 누구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비 시즌 손실은 있으나 어떻게라도 선수들을 끌어올려서 막아야 한다”라며 '뒷문 점검'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김용희 감독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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