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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놓은 봉중근 "정찬헌·임정우 믿는다"

작성일: 2016.01.07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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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봉중근(36, LG트윈스)은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선발투수로 성공가도를 밟아 가던 2012년 팀을 위해 마무리 투수로 돌아섰다.

마무리 투수를 하면서 아파도 던졌다. 4년 동안 세이브 109개를 챙겼다. 김용수 이후 두 번째로 100세이브를 달성한 LG 투수가 됐다. 국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태극 마크를 달고 뛰면 힘들지 않다"고 말해 왔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불펜 코치를 자청하기도 했다.

봉중근은 올 시즌 선수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6일 LG 야구단 시무식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발투수로 돌아오는 데 큰 기대감과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봉중근이 가세하는 덕분에 올 시즌 LG 선발진은 지난해보다 단단해질 전망이다. 헨리 소사(30)를 필두로 우규민(31), 류제국(33)이 건강한 몸 상태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면 굳건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만들어진다.

LG는 이미 지난 시즌 도중에 봉중근의 선발 복귀에 따른 대안을 마련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정찬헌(27)과 임정우(26)를 꼽았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갖춘 젊은 오른손 투수다. 임정우는 지난해 이미 9회 등판을 겪었다.

봉중근은 "두 선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임)정우보다는 (정)찬헌이가 강심장이고 승리욕이 있다는 점에서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에 도전하는 두 선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부담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나나 (우)규민이가 이번 시즌 끝나면 FA인데 블론세이브 가능성이 생겨도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계속해서 "다 막을 수는 없다. 훌륭한 마무리 투수들도 블론세이브가 있다. 찬헌이나 정우나 공도 빠르고 다른 면에서는 부족한 내용이 없는 투수들이다"고 덧붙였다.

책임감이 강한 봉중근이 과감히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처럼 두 젊은 투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정찬헌(위), 임정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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