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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한 A-ROD, 베이브 루스 넘본다

작성일: 2016.01.12 14:3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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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징계, 부상, 기량 하락 등 뜻이 좋지 않은 낱말들은 최근 몇 년간 알렉스 로드리게스(40, 뉴욕 양키스)를 따라다니던 꼬리표다.

불법 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로 2014년을 통째로 날린 로드리게스에게 지난해는 터닝 포인트였다. 절치부심하며 방망이를 쥔 로드리게스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150경기에 출전해 홈런 33개를 때렸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6월 20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저스틴 벌렌더(32)를 상대로 뽑은 13호 홈런으로 역대 28번째 3,000안타를 달성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다가오는 2016년 시즌은 더 중요하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12일 이번 시즌 청사진을 알린 자리에서 "이번 시즌에도 지명타자는 로드리게스"라고 공언했다.

로드리게스는 감독의 믿음에 힘입어 역사를 노린다. 단연 주목 받는 기록은 홈런이다. 로드리게스는 21년 동안 687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기록에서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4위다.

따라서 올 시즌 13개를 추가한다면 역대 4번째 700홈런 타자가 된다. 현역 가운데 가장 많을 뿐더러 따라잡을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2위 알버트 푸홀스(35, LA에인절스)는 560개다.

27개 차이인 루스를 넘을지가 지대한 관심사다. 올 시즌 꾸준한 출전을 보장 받은 로드리게스가 지난해 30홈런을 넘겼던 장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0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로드리게스는 내년 시즌까지 연봉 2,100만 달러(약 254억 원)를 받는다. 2시즌 동안 역사에 도전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회춘한 기량으로 야유를 박수로 바꾼 데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무료 강연, 봉사 활동, 기부 등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사진] 알렉스 로드리게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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