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오승환 이탈, 한신은 고민 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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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이 한국으로 돌아와 외국 원정 도박에 대해 사과한 13일, 일본 언론은 "한신은 오승환 이탈을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3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신이 개막 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오승환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오승환은 2014년과 지난해 2년 동안 한신에서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돌부처' 명성을 이어 갔 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오승환을 붙잡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으나 지난해 외국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방향을 틀었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 팀에 있던 마르코스 마테오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거 라파엘 돌리스와도 협상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마무리 후보다.
오승환의 팀 내 위상은 단순한 마무리 투수가 아니었다. 한신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자주 마운드에 올랐고, 연투도 잦았다. 투구 이닝으로도 최상위권이었다. 한신이 2년 동안 치른 287경기 가운데 44.3%인 127경기에 등판해 136이닝을 막았다. 이 기간 한신에서는 후쿠하라 시노부가 110경기, 안도 유야가 111경기에 나왔는데 두 선수 모두 투구 이닝이 경기당 1이닝에 못 미쳤다.
'데일리스포츠'는 "새 외국인 선수들은 강속구를 던지지만 일본 프로 야구 특성상 공만 빨라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잘 보내고도 정규 시즌에서 무너진 사례가 많다"고 우려했다. 그렇다고 기존 불펜 투수들을 뒤로 돌리기도 쉽지가 않다. 후쿠하라는 올해 40살이 됐다. 마쓰다 료마, 사이우치 히로아키 등은 재능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섣불리 마무리를 맡기기가 어렵다.
확실한 마무리 오승환의 이탈은 신임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의 전력 구상도 어렵게 만드는 모양새다.
한편 오승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도 일으키고, 또 많은 국민들과 야구 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없도록 약속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오승환 ⓒ 한희재 기자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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