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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전망한 오승환 예상 성적, 어떤 수준인가

작성일: 2016.01.13 13: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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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성적 예측 시스템인 'ZiPS'로 본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2년째인 2017년 시즌은 구단 쪽에 옵션 권리가 있다. 'ESPN' 칼럼니스트이자 세이버메트리션 댄 짐보르스키는 13일 SNS '트위터'에 올 시즌 오승환의 예상 성적을 올렸다.

많은 성적 예측 시스템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수들의 미래를 측정한다. 그 가운데 ZiPS는 해당 선수의 최근 4년 기록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그 나이대에 어떤 성적을 올렸는지를 근거로 결과를 예상한다. 오승환은 2016년 시즌 63경기 등판 62⅔이닝 56피안타 7피홈런 16볼넷 65탈삼진 2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3.45, 3승 2패를 기록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예상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5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444경기에서 510⅓이닝,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2년 동안 127경기 136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은 2.25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 예상 성적은 이보다 높은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나왔다.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은 3.71이었다. 34세이브를 기록한 데이비드 로버트슨(화이트삭스)이 3.41, 29세이브를 올린 드류 스토렌(워싱턴)이 3.44의 평규자책점을 기록했다.

WAR 0.5는 팀 내 기여도가 낮다는 쪽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불펜 투수들의 특성도 함께 봐야 한다. 캔자스시티의 철벽 불펜 가운데 하나인 켈빈 에레라는 지난 시즌 0.6 WAR을 기록했다. 32세이브의 글렌 퍼킨스(미네소타)도 0.5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세스 매네스가 0.3, 조던 왈든이 0.4를 찍었다. 50이닝 이상 던진 전문 불펜 투수 가운데 2.0 이상의 WAR을 기록한 선수는 9명, 1.0 이상은 41명이다. 

장점인 탈삼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62⅔이닝 65탈삼진, 9이닝당 탈삼진으로 바꾸면 9.34개다. 톱 클래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숀 톨레슨(텍사스, 9.46개)이나 산티아고 카시야(샌프란시스코, 9.62개)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한편 외국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 되고,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KBO 리그 복귀 때 전체 정규 시즌 50%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품었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단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상관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사진] 오승환 ⓒ 한희재 기자

[기록] 팬그래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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