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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허용 KIA 1위-한화 2위' 외국인 감독들의 공통 고민

작성일: 2021.04.28 08: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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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윌리엄스 KIA 감독(왼쪽)-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전에서 7회 터진 프레스턴 터커의 재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KIA는 24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2연패를 끊고 승률 5할(10승10패)을 되찾은 반면 한화(8승12패)는 25일 LG전부터 2연패에 빠졌다.

이날은 KBO리그 역사에서도 특별한 날이었다. KBO리그는 지금까지 한 시즌에 2명의 외국인 감독(재일교포 제외)이 팀을 이끈 적이 이 없었는데 지난해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 이어 올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취임하면서 이날 리그 최초 외국인 감독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1점차 접전으로 이어졌다. KIA는 투수진이 4사구를 6개나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한화는 4사구 허용은 2개였지만 실책을 2차례 범하면서 주자가 쌓였다. 그중 4회 투수 1루 송구 실책은 추격 실점 허용으로 이어졌다. 터커의 7회 결승타도 실책 아닌 안타로 기록됐지만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를 하다 공을 흘리면서, 중견수 앞 단타에 1루주자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27일 기준 총 101경기 901볼넷으로 올 시즌 유독 투수들의 볼넷이 많아진 가운데 KIA는 27일 기준 105개, 한화는 103개의 볼넷을 허용해 나란히 리그 최다 1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볼넷을 "프리패스"라고 표현할 만큼 싫어하고 수베로 감독도 매번 투수들에게 "3구 내에 공격적으로 승부하라"고 주문하지만 실전에서 아직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적극적으로 수비시프트를 펼친다. 이날도 좌타자 최형우가 2회 타석에 들어서자 야수들이 바빠졌다. 유격수 하주석은 1루수와 2루수 사이에 서 있다가 볼카운트 3볼이 되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이동했으나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아무리 좋은 시프트도 투수가 돕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KIA는 올 시즌 불펜투수들이 20경기 동안 86⅓이닝(리그 최다 3위)을 던지는 등 유독 불펜 과부하가 큰 팀이다. 이 때문에 힘이 떨어진 탓인지 불펜 볼넷 허용(64개)이 리그에서 가장 많다. 선발들이 효율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게 투구수 관리를 해야 한다. 한화와 KIA 둘다 마운드에서 고민은 투수들의 공격적인 피칭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이냐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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