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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타자들마저 살아났다…‘단독 1위’ LG, 톱니바퀴가 맞춰졌다[SPO 잠실]

작성일: 2021.04.28 10:2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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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포수 유강남(왼쪽)과 마무리 고우석이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현재 시점 기준으로 선발과 불펜, 타선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단독 1위’ LG 트윈스 이야기다.

LG가 다시 선두 질주 채비를 갖췄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정찬헌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3회말 나란히 터진 오지환과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성적을 12승8패로 끌어올리고 기존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등극했다.

이제 겨우 20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투타 모든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아무런 탈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먼저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로 이어지는 외국인투수진이 중심을 굳게 지키고 있고, 정찬헌과 이민호 등이 힘을 보태면서 선발 마운드가 탄탄해졌다.

불펜도 흔들림이 없다. 마무리 고우석이 9경기 동안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호투하고 있고, 좌완 김대유가 10경기째 무실점 역투하면서 허리를 지키는 중이다.

다만 이처럼 마운드가 든든한 LG도 걱정은 있었다. 타선이었다. 이날 롯데전 직전까지 중심타자들의 부진이 뚜렷했다. 라모스를 비롯해 김현수와 오지환, 김민성 등이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팀타율마저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그나마 홍창기와 한석현 등 신진 세력이 버텨주면서 상위권은 지켰지만, 불안함은 지울 수 없던 LG였다.

타선만 터진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선두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상황. LG 류지현 감독이 내놓은 해결책은 타순 변화였다. 오지환과 김현수, 라모스의 자리를 조금씩 바꿔주면서 선수들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자리를 찾도록 했다. 직전 한화 이글스와 대전 3연전에선 오지환을 9번에서 2번으로 올렸고, 3번 라모스와 4번 김현수의 자리를 맞바꾸기도 했다.

▲ LG 오지환이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3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변화와 기다림의 결과는 달콤했다. LG는 이날 롯데전에서 그간 부진했던 타자들이 모두 타점을 올리면서 4-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오지환과 라모스는 0-0으로 맞선 3회 연달아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현수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쐐기점을 올렸다. 중심타선이 살아난 LG는 기존 공동선두였던 SSG 랜더스가 같은 날 인천 kt 위즈전에서 5-14로 지면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경기 전 주축타자들의 반등을 기대했던 사령탑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류 감독은 “선발 정찬헌이 6이닝 동안 자기 몫을 완벽하게 해줬다. 또, 위기에선 김대유가 과감한 투구를 보였고, 공격에선 오지환이 최근 2번 타순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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