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무실점으로 막은 LG 필승조…류지현 감독 “운 덕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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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초반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김대유가 그런 경기들을 잘 막아줬다. 첫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이 어제까지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유는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의 일등공신이다. 류 감독이 언급한 올 시즌 첫 등판(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쌓아간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8홀드. 평균자책점은 0.00(9⅓이닝 무자책점)이다.
갈수록 도드라지는 김대유의 구위와 강심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2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연출됐다.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앞서 나온 정우영이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류지현 감독은 김대유를 올렸고, 김대유는 김민수와 오윤석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위기를 막아낸 김대유의 깔끔한 호투를 발판 삼아 4-0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또, 같은 날 인천 kt전에서 5-14로 패한 공동선두 SSG 랜더스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뒷이야기도 있었다. 김대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최근 활약을 두고 “운이 좋다”며 겸손해했다. 이를 들은 류 감독은 “(운이라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다. 어제는 동점 내지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대단한 호투였다. 내가 어제 과감한 투구라고 표현했던 이유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김대유는 8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포효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내성적으로 여겨졌던 선수의 반전 세리머니였다.
이를 지켜본 류 감독은 “나는 그라운드에서 내성적인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착하거나 순진하면 안 된다. 욕심 많은 선수가 스타플레이어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는 LG는 이날 케이시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출격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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