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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무실점으로 막은 LG 필승조…류지현 감독 “운 덕분이 아니다”

작성일: 2021.04.28 16:5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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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대유가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8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필승조로는 생각지도 않던 선수였다. 냉정하게 말해, 그럴 가능성조차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1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선두 질주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G 트윈스 좌완투수 김대유(30) 이야기다.

LG 류지현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초반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김대유가 그런 경기들을 잘 막아줬다. 첫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이 어제까지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유는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의 일등공신이다. 류 감독이 언급한 올 시즌 첫 등판(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쌓아간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8홀드. 평균자책점은 0.00(9⅓이닝 무자책점)이다.

갈수록 도드라지는 김대유의 구위와 강심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2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연출됐다.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앞서 나온 정우영이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류지현 감독은 김대유를 올렸고, 김대유는 김민수와 오윤석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위기를 막아낸 김대유의 깔끔한 호투를 발판 삼아 4-0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또, 같은 날 인천 kt전에서 5-14로 패한 공동선두 SSG 랜더스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뒷이야기도 있었다. 김대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최근 활약을 두고 “운이 좋다”며 겸손해했다. 이를 들은 류 감독은 “(운이라는 이야기는) 동의할 수 없다. 어제는 동점 내지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대단한 호투였다. 내가 어제 과감한 투구라고 표현했던 이유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김대유는 8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포효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내성적으로 여겨졌던 선수의 반전 세리머니였다.

이를 지켜본 류 감독은 “나는 그라운드에서 내성적인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착하거나 순진하면 안 된다. 욕심 많은 선수가 스타플레이어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는 LG는 이날 케이시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출격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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